전체 글93 임시보호 현실 (임보 조건, 합사 분리, 입양 연결) 임시보호를 하면 강아지가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면 이 걱정이 꽤 많이 빗나갑니다. 저도 처음 임보를 시작할 때 그게 가장 두려웠거든요. 지금부터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와 함께 임시보호의 현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임보 조건, 마음가짐이 집 크기보다 중요합니다임시보호, 줄여서 임보란 아직 입양 가족을 만나지 못한 유기동물을 입양처가 결정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돌봐주는 봉사 형태를 말합니다. 정부가 규정한 공식 제도라기보다는 민간 단체와 개인 간의 자발적 연대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그런데 막상 임보를 결심하려고 하면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집이 좁은데 괜찮을까, 월급이 많지 않은데 감당이 될까. 제가 경험해보니 이 두 가지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2026. 4. 12. 동물학대 수사 (법의학, 부검, 동물보호법) 동물학대 사건은 동물병원 진료 기록으로만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사체 부검 한 번으로 가해자의 범행 방식까지 특정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두 아이를 키우면서 동물학대 뉴스를 볼 때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꼈는데, 이 분야를 제대로 알고 나서는 그 분노가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법의학 수의사, 동물판 국과수가 존재합니다일반적으로 동물 관련 범죄 수사는 경찰이나 동물보호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 수의 연구사들이 수의 법의학(Veterinary Forensic Science) 감정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수의 법의학이란, 동물 사체나 .. 2026. 4. 12. 강아지 훈육, 때리면 될까? (체벌 훈육, 리쉬 어그레션, 둔감화) 맞으면 정신 차린다는 말, 진짜로 믿으시나요? 저는 어릴 때 시골에서 그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자랐습니다. 어르신들이 개를 때리던 장면을 직접 봤고, 저도 한때 그게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키워보니 그 믿음은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시골 마당에서 배운 잘못된 상식저는 경북 시골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집집마다 마당에 개 한 마리씩은 기본이었고, 짖을 때마다 빗자루나 발로 한 대씩 치는 게 당연한 훈육처럼 여겨졌습니다. "맞아야 말 듣는다"는 말은 어른들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왔고, 저도 그 말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그 기억이 남아 있었던 탓인지, 저도 강아지를 키우면서 화가 나는 순간 엉덩이를 때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직후에 본 광경이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 2026. 4. 12. 강아지 여름 털 관리 (미용 길이, 자외선, 열사병) 여름이 되면 털 많은 아이를 키우는 견주들은 한 번씩 고민하게 됩니다. "이번 여름엔 좀 짧게 밀어줄까?" 저도 말티즈 두 마리를 키우면서 매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경험이 쌓일수록 오히려 방향이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무턱대고 짧게 밀어줬다가 낭패를 본 뒤로는, 털 관리의 기준 자체를 다시 세우게 됐거든요.강아지 털 미용, 길이가 왜 중요한가저희 집 아이들은 말티즈라 털이 사람 머리카락처럼 계속 자랍니다. 겨울에는 추울까봐 거의 미용을 안 해주다가, 봄이 되면서부터 주기적으로 다듬어 주는 편입니다. 여름에는 덥기도 하고 습도가 높아 털이 뭉치기 쉬워서 더 신경을 씁니다. 집에서 목욕시키기에도 짧은 편이 훨씬 수월하고요.그런데 제가 처음 아이들을 키울 때는 뭣도 모르고 여름마다 바짝 짧게 잘라줬습.. 2026. 4. 12. 강아지털 알레르기 (알레르기 원인, 증상 방치, 입양 전 검사) 주변에 개를 키우고 싶다는 사람한테 "저도 괜찮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분들, 꽤 많습니다. 근데 막상 함께 살다 보면 얘기가 달라지죠. 저 친구도 딱 그랬습니다. 아이가 원한다는 이유로 알레르기 검사 한 번 없이 포메라니안을 데려왔다가, 결국 응급실까지 다니게 된 얘기를 오늘 풀어보려 합니다.알레르기 원인,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많은 분들이 강아지털 알레르기는 말 그대로 털 때문에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친구도 "털 짧은 개 키우면 되는 거 아니야?" 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알아보니 이건 절반만 맞는 얘기였습니다.실제로 코나 기관지에 침투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눈에 보이는 털이 아니라, 털에 묻어 있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단백질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강아.. 2026. 4. 12. 강아지 성격 형성 (견주 행동, 감정 전이, 문제 해결 능력) 강아지 성격의 절반은 견주가 만든다는 사실, 첫째 아이를 키우면서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선천적 기질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후천적 환경과 견주의 행동이 그 기질을 어떤 방향으로 굳히느냐를 결정짓습니다. 저는 두 마리를 키우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했고, 그 결과가 두 아이의 성격 차이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강아지 성격, 타고난 것과 만들어지는 것 사이강아지 성격 형성에 관해서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현재 동물 행동학(Animal Behavior)에서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견해입니다. 여기서 동물 행동학이란, 동물의 행동 패턴과 그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으로, 반려동물 훈련의 이론적 기반이 됩니다.태어날 때부터 예민하거나 활발한 기질을 타고나는.. 2026. 4. 12. 이전 1 2 3 4 5 6 7 8 ··· 16 다음